가구업계 1위 한샘이 지난해 영업손실 21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9일 밝혔다. 한샘이 연간 적자를 낸 것은 2002년 코스피 상장 이후 처음이다. 매출도 2조1억원으로 2021년 대비 10.4%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고, 영업손실이 203억원 발생했다. 2021년 4분기에도 영업손실이 62억원 발생했는데 적자 폭이 더욱 커진 것이다. 한샘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가구 구매 수요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이에 대해 “지난해 금리 인상 등 대외 환경이 악화된 결과”라고 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전년 대비 55% 감소했는데, 이처럼 부동산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가구에 대한 수요도 둔화됐다는 것이다. 세계적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샘은 “최근에는 금리 인상 폭이 완화되며 부동산 시장이 해빙되는 분위기”라며 “이에 맞춰 올해도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샘은 올해 1분기 중으로 인테리어·리모델링 전문 콘텐츠를 담은 정보탐색 채널인 한샘몰·한샘닷컴 통합 플랫폼을 출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