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지난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에서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국내 1위 정유사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적자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7일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66.6% 증가한 78조569억원, 영업이익은 129.6% 급증한 3조9989억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순이익은 307.4% 늘어난 1조9901억원이다.

다만 유가 하락에 따라 재고 손실 부담이 커지며 작년 4분기에는 683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39.5% 늘어난 19조1368억원이다. 회사 측은 “4분기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과 정제 마진 축소로 인한 영업 적자에도 상반기까지 이어진 유가 상승과 석유 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호조로 연간 최대 영업 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사업별로는 석유 사업이 매출 52조5817억원, 영업이익 3조3911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배터리 사업(SK온)은 매출은 7조6177억원으로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영업손실은 9912억원에 달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올해 경기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재무 구조 아래 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