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2년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물 사업 호조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여객 수요가 크게 회복한 덕분이다.
대한항공은 2022년 매출 13조4127억원, 영업이익 2조8336억원을 올렸다고 1일 밝혔다. 2021년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97% 늘어난 최고 기록이다. 앞서 2021년에도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항공 화물 사업 부문이 지난해 3분기까지 높은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 무비자 입국 재개 등 코로나 방역이 완화됨에 따라 여객 사업 매출도 크게 회복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화물 분야 수요가 줄며 수익이 다소 감소했다. 대한항공의 4분기 매출은 3조606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201억원으로 26% 감소했다. 특히 4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1조5483억원으로 29% 줄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항공 화물 수요가 줄며 화물 운임이 하락한 결과”라고 했다. 대표적 항공 화물 운임지수인 TAC 지수의 홍콩~북미 노선 운임은 2021년 12월 kg당 12.72달러에서 지난해 12월 6.5달러까지 하락했다. 반면 4분기 대한항공 여객 사업 매출은 1조684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10월 일본의 무비자 입국 허용과 연말 동남아·대양주 노선의 성수기 수요가 겹친 결과다. 코로나 이후 대한항공의 여객 매출이 화물 매출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4분기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