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계열사 켐코와 LG화학이 지난해 6월 전구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 사진 왼쪽부터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이제중 부회장, 최내현 켐코 대표,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남철 부사장, 이향목 전무. /고려아연 제공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려아연의 배터리 소재 사업 진출은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에 필수적인 황산니켈을 제조하는 켐코(KEMCO)를 2017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8월에는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를 생산할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를 켐코가 LG화학과 합작 법인 형태로 설립하며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확대했다.

켐코는 전구체의 주원료인 황산니켈을 연간 8만t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금속 정련 능력과 리사이클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니켈 함량 비율을 더욱 올릴 수 있도록 설비 증설을 추진 중이며 황신니켈 생산량을 연간 1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전구체주식회사는 2000억원 넘는 투자를 통해 연간 전구체 2만t과 리사이클 니켈 6000t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구체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배터리 산업의 원료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취약점으로 지적됐다. 한국전구체주식회사에서 전구체를 자체 생산하게 된다면 중국에 대한 전구체 의존을 상당히 낮추고, 전구체의 안정적인 공급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전구체주식회사는 2023년 공장 설립 완료와 시운전, 2024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예상 매출액은 4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