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미국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배터리 음극재 개발에 나선다. 북미 현지 공급망을 강화해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SK온은 19일 배터리 음극재 전문 업체 우르빅스와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자사 배터리에 특화된 친환경 고성능 음극재를 연구·개발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2년간 우르빅스가 브라질·캐나다 등에서 들여와 정제한 흑연으로 음극재 시제품을 제조하면, SK온이 이를 개발 중인 배터리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개발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SK온은 우르빅스가 생산한 음극재를 조지아를 비롯한 미국 현지 배터리 공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2014년 설립한 우르빅스는 배터리용 친환경 천연흑연 가공 기술을 보유한 미국 벤처 기업이다. 애리조나주에 연 1000t 규모의 음극재 생산 라인을 구축 중이며, 2025년까지 연산 2만8500t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음극재 1000t은 배터리 1GWh(기가와트시)에 들어가는 용량으로 보통 전기차 1만5000~2만대 생산분에 해당한다. 음극재는 양극재·분리막·전해질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 원가의 5~15%를 차지한다. 배터리의 수명, 에너지 밀도, 충전 속도 등을 좌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