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9일(현지 시각) 총 20억 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 미국 달러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달러화 채권으로는 포스코 역사상 최대 규모다.
포스코는 이번에 3년 만기 7억달러, 5년 만기 10억달러, 10년 만기 3억달러 규모의 국제채권을 발행했다. 지난해 12월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이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발행한 달러화 채권이다. 발행 금리는 미국채 기준 1.9%포인트(3년물)~2.5%포인트(10년물)의 가산금리가 붙는 조건이다.
포스코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우량채권이라는 것을 인정받았다”며 “향후 추가 금리 인상과 유동성 축소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경기 침체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최근 채권을 잇따라 발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도 10억달러(약 1조2500억원) 규모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다. 이달 5일에는 2012년 국내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3조97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으며 7000억원의 무보증 공모 사채도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