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임직원들이 내년에 기부하고 싶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을 각자 선택해 기부금을 약정하는 ‘기부 페어’를 내년 1월 초까지 진행한다.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이달 중순부터 ‘기부 페어’를 알리는 안내 메일을 보냈고, 사내 인트라넷에 ‘삼성 CSR 코너’를 만들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푸른코끼리 등의 사업 내용과 올해 주요 성과가 소개돼 있다. 임직원들은 이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이 내년에 어떤 CSR 프로그램에 기부할지 선택하고,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매월 급여에서 자동으로 기부가 이뤄지게 된다.
올해는 삼성 23개 계열사 임직원의 73%가 참여해 총 246억원을 기부했고 회사가 ‘1대1 매칭금’으로 246억원을 다시 기부해 총 492억원을 CSR 프로그램에 사용했다. 이달 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연말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비롯해 이태원 참사 성금 50억원, 울진·삼척 산불 피해 복구 성금 30억원까지 합치면 삼성그룹이 올해 기부한 돈은 1000억원이 넘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10월 회장 취임을 앞두고 “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