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됐지만 자영업자 10명 중 7명은 작년보다 매출이 오히려 줄었으며, 매출 감소 폭은 1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음식점업, 숙박업, 도·소매업 부문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8.6%는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감소했다고 답했고, 69.6%는 올해 순이익이 작년에 비해 줄었다고 응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응답자들의 올해 평균 매출과 순이익은 작년 대비 각각 12.5%, 1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 매출과 순이익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자영업자도 각각 전체의 53.2%, 54%로, 절반을 넘었다. 경영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비용 증가 요인으로는 원자재·재료비(22.8%), 인건비(21.5%), 임차료(20.0%), 대출 상환 원리금(14.0%) 순으로 꼽혔다. 경기 회복 시기에 대해선 약 60%가 ‘2024년 이후’라고 답했고, ‘앞으로 3년 안에 폐업을 고려한다’는 자영업자도 39.8%에 달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약 2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내년까지 힘든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세밀한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