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오운(五雲)문화재단(이사장 이웅열)은 25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제22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열고, 45년간 의료 사각지대를 찾아 의료 봉사를 펼쳐 온 최경숙(73)씨에게 대상을 시상했다. 우정선행상은 고(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회장의 호(우정)를 따 2001년 제정한 상이다.

최씨는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 차였던 1976년부터 지난 45년간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의료 봉사를 펼쳐왔다. 1993년 소아과 전문의인 최병한(73)씨와 만든 ‘소록밀알회’는 해마다 두 번씩 소록도를 방문, 한센인들을 돌보고 있으며, 소외 지역 주민과 외국인 노동자,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해외 재난 현장을 찾아 의료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웅열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은 “45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자신의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아낌없이 봉사를 꾸준히 펼쳐온 점, 건강 악화라는 어려움을 극복한 후 삶을 봉사로 채워가겠다는 다짐으로 다양한 대상과 장소로 봉사 영역을 확장해 나간 점이 우리 사회에 충분히 귀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본상은 17년간 ‘희망급식소’를 운영하며 매일 소외 이웃과 어르신을 위해 점심 식사를 제공해온 ‘나눔의 둥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검정고시 과목과 대안 교육 과정을 무료로 제공하는 ‘청소년 자유학교’, 2002년부터 19년간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국악 교육 봉사를 이어온 한홍수(50)씨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