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그룹이 두바이투자청(ICD)과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쌍용건설은 2015년 두바이투자청에 매각된 이후 7년 만에 국내 기업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지난 14일 두바이투자청과 쌍용건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세아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가 완료되면 쌍용건설의 최대 주주가 된다. 다만 두 회사는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의류업체 세아상역이 모태인 글로벌세아그룹은 2010년대 후반부터 세아STX엔테크(STX중공업 플랜트 부문), 태림페이퍼(제지), 발맥스기술(수소충전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인수해 현재 10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지난 2018년 인수한 세아STX엔테크가 해외 플랜트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어 쌍용건설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 관계자는 “2025년까지 섬유·패션, 건설 등 분야를 주축으로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이루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 중 하나로 쌍용건설 인수를 추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