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15일 데이터센터가 있는 SK판교캠퍼스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화재 진압이 끝났지만 안전 우려로 즉시 전원공급은 어렵다”고 밝혔다.

카카오팀 트위터

카카오는 이날 오후 8시31분 “카카오톡과 일부 카카오 및 Daum 서비스의 장애 복구가 지연되어 안내 드립니다”라며 “현재 SK C&C 데이터센터에서 발생된 화재 진압 과정에서 전원 공급의 차단으로 인해 조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원 공급 재개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중이나 밤샘 작업이 이어질 수도 있음을 사전 안내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1시간 뒤 추가 공지를 통해 “현재 소방 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화재 진압은 완료되었으나, 안전상의 우려가 있어 데이터센터에 즉시 전원을 공급하기 어려운 상태다”라고 전했다.

앞서 카카오는 6시50분쯤 “전원 공급 재개 시 2시간 안에 카카오톡을 포함한 전체 서비스가 복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K C&C는 화재 발생 후 안전을 위해 전원을 차단하고 진화작업을 벌여왔다.

이날 오후 3시33분쯤 카카오의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해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인원 6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여대를 투입, 약 2시간 만인 이날 오후 5시46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카카오톡,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다음 포털 등 대부분 서비스가 먹통인 상태다. 네이버 역시 네이버 페이, 파파고, 스마트스토어 등 일부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