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미시건주 배터리 단독공장./LG에너지솔루션

미국 정부 실무단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과 관련해 최근 국내에서 배터리 3사를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DOE) 방문단은 12~13일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전기차 배터리 3사 관계자를 차례로 만나 미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실무진이 회사를 찾아 의견을 듣고 갔다”며 “담당 임원들이 IRA 시행에 따른 영향과 관련한 회사의 의견을 30~40분간 전달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미국 내 생산 전기차에만 세액을 공제하는 법안을 지난 8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북미에서 채굴된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배터리를 채택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항도 시행된다. 시행령 제정을 앞두고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는 국내 업체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방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 에너지부 실무단은 산업통상자원부도 찾아 협의를 진행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청정에너지 분야와 관련해 사무관급 담당자와 만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