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자회사인 LS전선이 해저 케이블 시공 전문 업체인 KT서브마린의 주식 16%(404만주)를 252억원에 인수한다”고 11일 밝혔다. LS전선은 KT서브마린의 2대 주주가 된다. KT서브마린은 지난 1995년 KT와 한진해운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해저 광케이블 시공 전문 기업이다. 해저케이블 설치와 유지·보수, 해양구조물 설치 등이 주력 사업이다. 전 세계가 탄소 중립 정책을 추진하면서 해상 풍력발전 수요 증가와 세계 인터넷 사용량 급증으로 해저케이블 시장이 확대되자 해저케이블 제조 기술을 갖춘 LS그룹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LS그룹 관계자는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제조 기술과 KT서브마린의 시공 기술, 선박 운영 능력이 결합하면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역량이 강화된다”고 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12월 12일이다. LS전선은 2008년 강원 동해에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했고, 2020년 이후 미국, 덴마크,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