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박두선 사장을 포함한 현 경영진의 임기 보장은 회사 매각에 대한 노조의 요구 사항이 아니라고 밝혔다. 지회는 지난달 말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한화에 현 경영진 임기 보장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논란이 거세지자 한발 물러선 것이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지회는 이날 나온 노보에서 “기업 통합 연착륙을 위한 조선업 전문 경영인 보장이 현 경영진 임기 보장으로 여론이 확산됐다”면서 “지회가 현 경영진의 임기를 보장하라고 주장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했다. 이어 “조선업 경영 경험이 없는 한화가 대우조선을 순탄하게 인수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전문 경영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 지회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번 노보는 지난달 27일 대의원 간담회 공유 자료에서 노조가 회사 발전에 관한 사항의 첫째 요구 사항으로 ‘현 경영진 임기 보장(낙하산 금지) 확약’을 넣은 것과는 상반되는 입장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노조의 경영진 임기 보장 요구가 알려진 이후 여론뿐 아니라 사내 직원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나오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