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54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열병합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전력공사와 ‘사우디 자푸라(Jafurah)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가 프로젝트 디벨로퍼(개발사업자)를 맡아 사업개발·운영을 담당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자푸라 열병합발전소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400㎞ 떨어진 곳에 건설된다. 2025년 하반기 준공되면 320MW(메가와트) 규모의 전력과 시간당 314t 의 증기를 생산해 인근 자푸라 가스전에 전력과 열을 공급하게 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 한 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조3000억원이 넘는 공사 계약을 따냈다. 지난 2월 1조원 규모 주조·단조 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했고, 8월에는 8400억원 규모 해수담수화플랜트를 건설하는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