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삼성그룹이 올 하반기 신입 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이번에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전기·SDI·바이오로직스·물산·엔지니어링·생명·증권 등 20사다.

지원자들은 오는 14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내면 된다. 이후 직무적합성 검사(서류전형·9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10월), 면접(11월)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도 삼성직무적성검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삼성 측은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5 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입사원 공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반기 한 차례씩 진행되는 삼성의 대규모 공채는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과 직무 경험이 부족한 취업 준비생들로부터 상시적이고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로 호평받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3년간 4만명(연간 1만3333명)을 채용했으며, 올해부터 채용 규모를 더욱 확대해 앞으로 5년 동안 총 8만명(연간 1만6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부터는 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20% 더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