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사업환경 변화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스타트업 등과 활발히 교류 협력하면서 사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을 밝혀왔다. 또한, 계열사별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활동을 통해 시장 변화를 이해하고 사업적 혁신을 단행해 왔다. 최근에는 앞으로 5년간 약 21조원의 투자 계획을 공개하면서 전체 투자액의 48%에 이르는 10조원을 신사업∙벤처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GS는 최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GS에너지와 함께 에너지테크(ET)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제2기 ‘더 지에스 챌린지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너지 생산 및 관리 △전기차와 수소 경제 △탄소포집·활용 및 순환경제 등 총 세 분야에 걸쳐 55개 기업이 지원해 9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차세대 에너지 분야의 6개 스타트업이 참여하여 사업 성과를 보고하고 투자 전문가의 조언을 들었다.
최종 선발된 6사는 그동안 GS칼텍스 기술연구소를 방문하거나 일대일 멘토링 등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점차 구체화해왔다. GS그룹은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했던 지난 1기 데모데이 때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장기적으로 검토해 직접 투자할 기업과 투자 여부 등을 결정할 전망이다.
GS는 지난해 상반기에도 바이오테크(BT)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제1기 ‘더 지에스 챌린지’를 개최하는 등 스타트업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GS그룹 차원에서 각 계열사와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상생을 목표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 친환경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제1기 ‘더 지에스 챌린지’에는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총 85사가 응모해 14대1의 경쟁을 뚫고 6사가 선발됐다. 지난해 4월에는 GS그룹의 계열사들과 함께하는 초기 육성·사업화 추진 등의 액셀러레이팅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스타트업 캠프를 열었다. 이 행사는 지난해 8월 데모데이에서 창업화 발표를 하며 제1기의 모든 과정을 마무리했다. 허태수 회장은 “스타트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발 빠르게 포착할 수 있고, 대기업은 사업화 추진 등에 강점이 있으니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GS그룹은 국내외에서 바이오테크를 포함하여 에너지테크 등 다양한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등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그룹은 또 계열사별로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여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먼저, GS칼텍스는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 부지에 올레핀 생산시설(MFC시설)을 건설했으며, 이는 연간 에틸렌 75만t, 폴리에틸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다. GS칼텍스는 또 LG전자와 함께 손잡고 기존 주유소 개념에서 진화한 새로운 형태의 미래형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을 선보인다. 기존에 제공했던 주유·정비·세차 서비스 이외에 전기차 충전, 전기차 셰어링, 전기차 경정비 등 새로운 서비스가 추가로 제공하는 등 차세대 친환경 모빌리티와 셰어링 등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융합하여 모빌리티 인프라 서비스 공급자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주유소, LPG충전소, 전기차 충전소 및 수소충전소를 모두 갖춘 복합주유소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GS건설은 기술과 이미지 차별화를 통해 건설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다. 건설업계 최초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업계 최초로 ‘커뮤니티’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홈네트워크 시스템, 웰빙 시스템, 토털시큐리티 시스템 등을 통해 편리성과 쾌적함을 극대화하고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첨단 시스템을 개발∙적용하고 있다. 또 친환경 에너지 절감 주택인 ‘그린스마트자이’를 선보임으로써 최첨단 에너지 절감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수익성 위주의 경영 전략과 경쟁력 우위의 사업 추진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GS리테일은 미래형 편의점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9년 안면 인식 결제 편의점을 선보인 데 이어 2020년 계산대 없는 미래형 편의점 GS25를 BC카드 본사 20층에 오픈했다. 미래형 GS25에서는 QR코드를 통한 개인식별, 고객 행동 딥러닝 스마트 카메라, 재고 파악을 위한 무게 감지 센서, 영상 인식 스피커를 통한 고객 인사, AI가 활용된 결제 등 미래형 디지털 유통 기술이 도입됐다. 또 배달 전문 업체 요기요와 손잡고 전국 2000여 GS25에서 배달 서비스 제공, 유통 업계 최초로 카카오 주문하기 서비스를 통한 서비스 개시로 배달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