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51·사진)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이 삼성으로 옮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에 맞춰 국내 기술경영학계 대표적인 학자가 산업계로 이동하자 관심이 쏠린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김 원장은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산업연구담당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급은 부사장급으로 전해졌다.

김 원장은 연세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와 서울대 기술정책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뉴욕대 경제학과 겸임교수를 거쳐 2005년부터 KAIST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9년부터 KAIST 경영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을 맡고 있으며 2020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에 올랐다. 국내 기술경영학 분야 대표적인 학자로 기술경영경제학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6월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구성한 산학연 15인 전문가기획자문단에 위촉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 삼성글로벌리서치는 차문중 대표이사 사장이 2015년부터 소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김재열 글로벌전략실장을 비롯해 성인희 조직문화혁신담당, 김완표 상생연구담당, 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안중현 미래사업연구본부장 등이 사장급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