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화학 계열사들이 해외 유력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건립과 공동 연구에 나선다.

SK케미칼은 25일 중국 친환경 소재 전문 업체인 슈에와 재활용 플라스틱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사는 올해 안에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 중국 현지에 공장을 짓기 시작해 빠르면 2024년 말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장 부지는 슈에가 제공한다. 이 공장은 매년 재활용 플라스틱 10만t과 이를 원료로 하는 재활용 페트·코폴리에스터 20만t을 생산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화학 계열 자회사 SK지오센트릭도 프랑스의 수처리·폐기물업체 베올리아와 손잡고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SK그린캠퍼스에서 화상회의를 열고 아시아 시장 내 순환 경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기존 기술로는 재활용이 불가능해 소각·매립하고 있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기 위한 열분해 기술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