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이 미래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톱티어(Top Tier) 해운 물류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2026년까지 15조원을 투자한다. 선박, 화물터미널 등 핵심 자산은 물론 친환경 연료와 같은 미래전략 사업에도 투자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HMM은 14일 여의도 본사에서 ‘중장기 전략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HMM은 선박과 터미널, 물류 시설에 10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현재 82만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인 선복량(컨테이너 적재 능력)을 2026년까지 120만TEU 규모로 늘리고, 벌크선을 현재 29척에서 55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HMM은 친환경 연료, 종합물류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미래 전략 사업에 5조원을 쓴다. 탄소 중립을 위해 LNG선 및 친환경 연료 기반의 선박 확보에 주력하고, 국내 친환경 연료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대체연료 관련 협의체도 구성할 방침이다. 1500억원을 투자해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과 전사자원관리(ERP) 고도화 등 디지털 전환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경배 HMM 대표는 “글로벌 해운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환경 규제, 디지털 전환 등 사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번 중장기 전략은 국적 선사로서 미래를 준비하고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