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스흐스탄 서부에 있는 송유관 시설 내부./로이터연합뉴스

국제 유가가 7일(현지 시각) 큰 폭으로 반등했다. 지난 5일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커지며 급락한 지 이틀 만에 다시 1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3%(4.2달러) 오른 102.73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3.9%(3.96달러) 상승한 104.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와 원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엇갈리며 유가는 장중 큰 폭으로 출렁였다. 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달러가량 낮은 96.57달러와 104.48달러 사이를 오갔고, 브렌트유도 98.47달러까지 주저앉았다가 106.35달러까지 치솟으며 크게 움직였다. 이날 WTI와 브렌트유는 장중 지난 4월 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러시아가 카자흐스탄 서부와 흑해를 연결하는 송유관 가동을 한 달간 중단하기로 하고,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며 공급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결국 유가를 끌어올렸다. 제프리 할리 오안다 선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러시아의 석유 공급이 감소할 예정인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도 원유 생산 능력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가가 100달러를 웃도는 날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