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리조이스' 전시에서 한 고객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시그니엘 부산에서 국내외 유명 갤러리 12곳과 30여 라이프스타일·디자인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롯데아트페어 부산 2022′를 열었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아트부산 2022′를 이틀 앞두고 열린 롯데아트페어는 개막 전부터 아트부산과 함께 볼만한 아트페어로 알려지며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아트페어 나흘 내내 즐길 수 있는 VIP 티켓 500장은 개막 전 매진됐으며, 아트페어를 찾은 관람객은 수천명에 달했다.

바다가 보이는 공간 연출 덕에 미국 유명 아트페어인 ‘디자인 마이애미’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 최대 화랑 ‘탕 컨템포러리’와 미술관처럼 부스를 꾸민 ‘인터아트채널’은 큰 인기를 끌었다. 일반 아트페어와 달리 순수 미술품뿐만 아니라 공예품, 디자인 제품 등을 함께 전시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박서보 작가와 이탈리아 리빙 브랜드 알레시가 함께 작업해 첫선을 보인 와인오프너는 문의가 쇄도한 끝에, 행사 시작일에는 오픈런을 방불케 할 정도로 구매 행렬이 줄을 이었다. 아트페어에 준비한 와인오프너 500여 점 전량이 행사 폐막 전에 모두 판매됐다. 이 밖에 ‘물방울의 화가’ 김창열과 덴마크 럭셔리 오디오 브랜드 뱅앤드올룹슨이 합작해 선보인 프리미엄 한정판 스피커는 김 작가의 물방울 디자인 덕에 판매량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롯데아트페어 부산 2022에 이어 롯데백화점은 올여름 본점과 잠실점, 동탄점에서 ‘공예’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연다. 잠실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지난 24일 막을 연 ‘공예, 낯설게 하기’의 전시 기획에는 ‘2020 공예트렌드페어’ 주제관 예술감독이자, ‘2022 밀란 디자인 위크’ 한국 공예관 예술감독을 맡은 강신재 보이드플래닝 소장이 참여했다. 최대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다완을 관객들이 직접 음미해볼 수 있는 ‘프라이빗 차회’도 열린다. 본점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공예, 아름다운 사물들’, 동탄점에서는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 개인전’을 개최한다.

롯데백화점은 작년 9월 아트콘텐츠실을 신설하고, 올 3월 ‘리조이스 전시’를 선보였다. 전시를 통해 롯데백화점이 추구하는 여성의 행복한 삶과 도전 정신을 알렸다.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친근한 공간인 백화점에서 예술의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예술은 문화적 체험을 통해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콘텐츠이면서 풍요로운 삶을 고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롯데의 비전과 맥이 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아트페어를 비롯해 다양한 예술·전시 행사를 열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찾아오는 롯데백화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