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부터 본격화한 코로나 충격으로 그해 신규 대졸자 고용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20년 신규 대졸자 고용률은 37.1%로 전년(40.5%)보다 3.4%포인트 떨어졌고, 최근 10년(2013~2022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신규 대졸자 고용률은 매년 3월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신규 대졸 취업자를 신규 대졸자로 나눈 비율이다. 임영태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2020년 연초부터 코로나가 확산한 가운데 각 기업이 채용을 연기하며 그해 졸업자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6년 51.4%까지 올랐던 신규 대졸자 고용률은 올해는 42.3%에 그쳤다.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이후 신규 대졸 취업자 중 상용직 비중은 떨어지고, 임시직 비중이 늘어 코로나가 고용의 질 측면에도 나쁜 영향을 끼쳤다. 신규 대졸 취업자 중 상용직 비율은 2019년 69.8%에서 올해 55.1%로 줄었고, 2019년 23.6%에 그쳤던 임시직은 올해 41.3%로 지난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임영태 팀장은 “2020년 대학 졸업자는 고용 충격을 크게 받은 데 이어 이후에도 대기업 취업 가능성이 줄어드는 등 코로나가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는 ‘상흔효과’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