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선들이 하역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무역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3% 증가한 615억달러, 수입은 32% 증가한 632억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수지가 1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적자를 나타냈던 무역수지는 2월과 3월엔 소폭 흑자를 나타냈지만, 4월 들어 다시 25억달러 적자로 돌아선 데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3월 무역수지는 당초 잠정치 발표 당시 1억4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지만, 지난달 중순 최종 집계 결과 2억1000만달러 흑자로 정정됐다.

수출이 역대 5월 중 최고, 역대 월간 2위를 나타내며 호조를 이어갔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영향으로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수입 증가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수입 증가율은 2021년 6월 이후 12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최근 3개월 수입액은 월간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한 3월(638억달러)을 비롯해 모두 600억달러보다 많았다.

수출은 15대 주요 품목이 모두 전년 대비 늘었음에도, 디스플레이(0.1%)·일반기계(3.2%)·섬유(4.3%) 등은 증가율이 5%를 밑돌며 평균 증가율(21.3%)에 크게 못 미쳤다. 지역별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등이 포함된 CIS 수출이 37.9% 급감한 가운데 중국(1.2%)도 지난해 수준에 그쳐 사실상 뒷걸음질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68억달러 많은 148억달러에 달하며 적자를 나타냈다”면서 “다만 우리와 같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이탈리아·프랑스 등에서도 무역적자 추세는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