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월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6단체장들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국내 5대 그룹 총수와 경제6단체장이 10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이날 열리는 만찬에도 초청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취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취임식에 참석한다.

이들 총수와 경제단체장들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만찬에도 참석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인수위 측에서 취임식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장을 보냈고, 만찬 참석 요청은 구두로 전해 왔다”고 말했다. 만찬에는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데 외빈이 100명이고, 한국인 참석자는 50명이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과 5대 그룹 총수의 첫 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대선 이후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을 제외하고 다른 총수와는 만난 적이 없다.

이 부회장과 윤 당선인의 만남도 주목을 끈다. 윤 당선인은 2017년 국정농단 사건 당시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을 맡아 이 부회장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었다. 한 재계 인사는 “이날 만남을 계기로 새 정부와 기업 사이에 경제 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