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 1월 LS 회장에 취임하면서 취임 일성으로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AI(인공지능)·빅데이터·IoT(사물인터넷) 등 미래 선행 기술을 기민하게 준비해서 고객 중심 가치의 설루션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이른바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한 것이다.
LS그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전환’을 그룹의 미래 준비 전략으로 정하고,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AI,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온라인 B2B 케이블 판매 시스템인 ‘원픽(One Pick)’을 도입했다. 케이블 유통점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케이블 재고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견적 요청·구매·출하 확인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LS일렉트릭은 청주 1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스마트 공장 구축 후 하루 생산량은 7500대 수준에서 2만대로 확대됐고, 에너지 사용량은 60% 이상 절감됐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청주 스마트 공장은 지난해 말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대한민국 기업 두 번째로 ‘세계 등대 공장’에 선정됐다”며 “어두운 바다에 ‘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듯, IoT, AI,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제조업 성과 모델을 만들어 내는 공장이라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LS-Nikko동제련은 온산 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 자동으로 공정이 이뤄지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추진 중이고, LS엠트론은 자율 작업 트랙터인 ‘LS 스마트렉’과 원격 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를 출시해 대한민국 농업의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E1은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에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도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안전 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