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노사 임금 협약이 조만간 체결될 전망이다.

서초동 삼성 사옥/주완중 기자

작년 10월부터 2021년도 임금협상을 벌여온 삼성전자 노조는 22일 조합원 4500여 명을 대상으로 임금·복리후생 교섭 최종안에 대한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노조와의 최종 교섭에서 최종안을 제출했다.

노조는 당초 전 직원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매년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지급을 요구했다. 반면 회사 측은 작년 3월 임직원 대표로 구성된 노사협의회 협상에서 정한 기존 임금인상분 외에 추가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합의된 임금 인상폭은 기본인상률 4.5%에 성과인상률 3%를 합한 총 7.5%로, 최근 10년 내 최대 수준이다.

최종안에는 임금피크제 폐지 또는 개선 방안 협의, 임직원 휴식권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으며, 임금 인상 부분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까지 진행될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50% 이상이 참여하고, 찬성표가 다수일 경우 노조는 회사와 임금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에서는 2020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 원칙 폐기를 선언한 이후 노동조합 활동이 본격화했다. 지난해 8월에는 창사 52년 만에 첫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