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연합뉴스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을 둘러싼 국제 정세가 요동치면서 위기감이 커진 탓이다. 골드만삭스는 국제유가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가 3분기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다는 전망을 했다. 작년 11월 이후 꾸준히 내리던 국내 기름값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각) 북해산 브렌트유는 1.2%(1.03달러) 오른 87.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1.9%(1.61달러) 오른 85.43달러로 마감했다. 오미크론 변이에도 원유 수요가 꾸준히 늘며 공급이 달리는 상황에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자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예멘 반군이 UAE 석유 시설을 공격한 후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급등했다.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앞으로 원유 공급에 변수가 될 이란과 미국 간 핵협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여기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커진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모임인 OPEC+(오펙플러스)가 하루 40만 배럴 증산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공급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골드만삭스는 국제 유가가 올 하반기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내년에도 상승세를 지속한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브렌트유는 올 3분기 배럴당 100달러, 내년에는 105달러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각 80달러, 85달러였던 이전 전망치에서 20달러 높여 잡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