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지난 9월 동부건설에 인수된 한진중공업이 32년 만에 사명을 HJ중공업으로 변경했다.

한진중공업은 22일 서울 남영동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HJ중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1989년 한진그룹이 대한조선공사를 인수한 이후 사용해 온 기존 사명은 이날부터 HJ중공업으로 바뀌었다.

홍문기 HJ중공업 대표는 “새 사명 도입은 종합 중공업 기업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인수⋅합병 이후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각오로 국가 경제와 지역사회, 주주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동부건설에 인수된 이후 브랜드 이미지를 재건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추진해왔고, 지난 10월 사내 공모를 통해 새 사명을 선정했다.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CI(기업 이미지)도 공개했다.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모티브로 삼은 CI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공업 회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HJ중공업은 밝혔다.

1937년 설립된 조선중공업을 모태로 한 HJ중공업은 ‘대한민국 1호 조선소’라는 역사를 갖고 있지만 2016년 조선업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산업은행 관리 체제로 들어갔다. 공개 매각을 통해 지난 9월 동부건설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최근 국립인천해양박물관과 수도권 정비 사업을 수주하고, 국가어업지도선과 컨테이너선도 잇따라 수주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