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지난 2년간 시범 진행해 온 자원 순환 사업 ‘프로젝트 루프(Loop)’ 범위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1기 출범 협약식을 개최했다. 벤처기업 5곳과 협약을 맺고 다양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해 친환경 제품으로 재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월부터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를 구축한다는 취지로 프로젝트 루프를 출범하고 시범 사업을 해 왔다. 롯데케미칼 등 8개 업체가 협약을 맺고, 페트병을 수거해 친환경 가방과 신발, 재킷, 노트북 파우치 등을 생산했다. 지난 10월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프로젝트 루프를 통해 생산된 9만7000원짜리 친환경 운동화를 신은 모습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롯데케미칼은 페트병뿐만 아니라 PE(폴리에틸렌)·PP(폴리프로필렌)·ABS 등 플라스틱 소재 전반을 재활용하기로 했다. 지난 10월부터 프로젝트 루프에 참여할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공모전을 진행했고 5곳을 선발했다. 선발된 벤처 중 코끼리공장·포어시스·우람아이시티는 자체 기술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서 원료로 만들고, 플러스라이프·로우리트콜렉티브는 원료화된 플라스틱 쓰레기를 의류나 의자, 가구 등의 제품으로 만들게 된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폐플라스틱 이슈는 한 기업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대기업과 스타트업, 지자체, 시민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 루프를 통해 이들을 잇는 견고한 연결 고리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