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까지 재벌 회장들의 소셜미디어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그들의 친근한 일상이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직접 소셜미디어 공개활동을 하지 않지만 뮤지컬배우인 딸 함연지가 종종 함 회장의 일상을 전해 눈길을 끈다.
함연지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함 회장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함연지는 “아빠 카톡(카카오톡) 사진 그루트로 바꾸심”이라며 함 회장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화면 캡처 사진을 공유했다. 함연지는 이 상황이 재밌다는 듯 웃음 표시를 덧붙였다.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에선 함 회장이 “연지 집에 도착했니?”라고 묻자 함연지가 “아빠 왜 이렇게 귀여워. 그루트야”라며 웃는 모습이 담겼다.
함 회장이 프로필로 설정한 사진은 마블 시리즈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에 등장하는 베이비 그루트로, 말하는 나무 캐릭터다. 전작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1′의 그루트가 죽으면서 남긴 나뭇가지가 자라 탄생한 캐릭터다. 할 줄 아는 말은 ‘나는 그루트야(I am groot)’ 뿐이지만 이 말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함 회장이 프로필 사진을 그루트로 설정한 이유는 그가 직접 지은 가상 댄서 이름 때문이다. 함 회장은 지난 10월 함연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햄연지’에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의 애청자임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영상에서 함연지는 즉석으로 만약 스우파에 나간다면 댄서 이름을 무엇으로 할지 물었고, 이에 함 회장은 “나는 그루트. 나무토막, 몸치라서 그렇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이전에도 함연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햄연지’에 출연해 함연지와 함께 오뚜기 제품을 활용한 음식 먹방을 하는가 하면, 생일파티 브이로그로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함연지도 소셜미디어에서 함 회장 언급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엔 함 회장이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음식을 공개했고, 지난 4월엔 “아빠랑 데이트”라며 함 회장과 함께 한 식사 자리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월 함 회장의 생일엔 마블 영화 ‘아이언맨’ 포스터에 함 회장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올리며 “아빠가 아이언맨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한편 함연지는 식품회사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장녀다. 2017년 동갑내기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했으며, 현재 뮤지컬 배우 활동 외에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