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원 SK하이닉스 신임사장/사진=SK하이닉스

SK그룹은 2일 노종원(46) SK하이닉스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박원철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를 SKC대표로 승진시키는 2022년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지난해 인사에서 1974년생인 추형욱 SK주식회사 투자1센터장이 임원 승진 3년 만에 SK E&S 사장으로 발탁된데 이어, 이번에는 1975년생인 노 부사장이 주력계열사인 SK하이닉스 사장으로 승진하는 것이다. 연공과 무관하게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SK의 인사 철학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SK그룹은 이년 전부터 상무·전무·부사장을 ‘부사장’으로 통일하는 등 직급이 아닌 직책·성과 중심의 인사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박원철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왼쪽)이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대니 레(Danny Le) 마산그룹 CEO와 화상으로 '크라운엑스'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SK


주력계열사 CEO들은 대부분 유임하고, 장동현 SK(주)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인사에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유정준 SK E&S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