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계열의 홈쇼핑 채널 GS샵이 16일 예정된 견과류 판매 방송에서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를 활용한 공장 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 광주에 있는 생산 공장을 메타버스에 생생하게 구현해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GS샵 측은 “제조 공장을 직접 촬영해서 가상공간에 생산 현장의 기계와 장비를 구현했다”며 “진행자가 메타버스 화면을 클릭하면서 공장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케팅에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유통업체들이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네이버의 메타버스 사이트 제페토에서 무역센터점 3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가 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연예인들을 메타버스 공간 내에서 찾으면 경품 추첨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다.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젊은 소비자층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신라면세점도 지난 8월 화장품 브랜드 랑콤의 가상 팝업스토어를 2주 동안 운영했다.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메타버스는 해외 소비자 공략에 효율적이다. CU에 따르면 지난 8월 문을 연 CU제페토한강점과 CU제페토교실매점 방문자의 97%는 해외 이용자다. 중국, 이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의 소비자가 전체 방문자의 35%를 차지했다. CU 관계자는 “메타버스가 한국에 호기심을 갖는 해외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