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지난달 제주도 월정리에 만든 거점오피스 ‘CJ ENM 제주점’을 내년 2월부터 정규 인사제도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줄이려는 추세지만 오히려 비대면 근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파격적인 실험이다.
제주 오피스에서는 매달 10명의 직원이 한 달간 근무한다. 서울에서 하던 자신의 업무를 제주도에서 그대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근무시간 외에는 자유로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어 장기 휴가를 쓰지 않고도 ‘제주도 한 달 살기’가 가능하다. 또 제주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에게는 숙박비, 교통비 명목의 지원금 월 200만원이 지급돼 원하는 곳에서 숙박할 수도 있다.
CJ ENM은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 있는 제작 직군은 물론,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일반 직군까지 최대한 다양한 직군과 직급의 직원들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된 제주점 근무에 참가한 직원들은 대다수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기존과 같은 업무를 하지만 낯선 환경에서 더욱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었다’, ‘접점이 없었던 타 조직 구성원들과 긴밀하게 교류하며 사내 네트워크를 강화할 좋은 기회였다’ 등의 피드백을 전달했다.
CJ ENM 관계자는 “고정된 공간에서의 사무실 개념을 적극 탈피하고, 임직원들의 동기부여와 사기 진작을 꾀하려 한다”며 “앞으로도 일하는 시간, 공간, 방식의 혁신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