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이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프레스센터에서 산티냐시오 디 로욜라 성당에서 열린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와 관련해 간담회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두산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

9일 복수의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2016년부터 맡고 있는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 8월 두산인프라코어가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되면서 박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에서 물러났는데, 마지막으로 유지하고 있던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직에서도 내려오면서 두산그룹 관련 직함을 모두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의 5남인 박 전 회장은 1982년 두산 건설에 입사한 뒤 두산 전략기획본부 대표이사(사장), 두산 대표이사(사장), 두산중공업 회장, 두산건설 회장, 두산그룹 회장을 역임했고 2013년부터 올 3월까지 대한상의 회장으로 일했다.

그룹 경영에서는 손을 뗐지만, 박 전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에서 물러난 뒤에도 활발한 대외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달 말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 때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면담에도 특별 수행했다. 박 회장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