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그룹 창립 55주년을 하루 앞둔 2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창립 기념사에서 “승자는 파도를 타고, 패자는 파도에 삼켜진다고 한다”며 “노도와 같은 변화의 물결 속에서 항상 승리하는 회사가 되도록 단합된 힘으로 효성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효성그룹은 고(故) 조홍제 회장이 동양나이론을 설립한 1966년 11월 3일을 그룹 창립일로 기념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날 “올해 사상 초유의 팬데믹 여파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효성의 저력으로 잘 헤쳐 나올 수 있었다. 여러분의 열정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기념사를 시작했다.
조 회장은 이어 “제가 경영 활동의 근간으로 꾸준히 강조해온 것이 VOC(고객의 목소리)”라며 “전략적이고 치밀한 VOC 활동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우리의 나아갈 방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애자일(Agile·민첩한) 조직 문화도 강조했다. 그는 “고객을 만족시키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실천에 옮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민하고 영리하게 상황에 대처하는 ‘어질리티’(Agility)가 조직 전체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