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고급휘발유 가격이 7년 만에 L(리터)당 2000원을 돌파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31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고급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리터(L)당 2.19원 오른 2000.68원을 기록했다. 고급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웃돌기는 2014년 12월 19일 2000.58원 이후 약 7년 만이다. 31일 보통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도 L당 1780.90원으로 2014년 10월 이후 처음 1780원 선을 넘겼다.
석유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오는 12일부터 L당 약 164원씩 내리는 유류세 인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휘발유 가격은 26일 정부의 유류세 인하 결정 이후 5일 동안 18.2원(보통 휘발유 기준)이 올랐다. 휘발유 가격이 최근 한 달간 135원가량 오른 것을 감안할 때, 지금 추세가 이어질 경우엔 유류세 인하 체감 효과가 거의 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 한 달에 한 번 가격이 결정되는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은 11월에 165원 올랐다. 정부가 LPG에 대해 kg 당 40원씩 유류세를 인하하기로 했지만 그 효과가 모두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