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혔던 해외여행의 빗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가 시작된 데다, 동남아 국가들도 무격리 입국을 잇따라 허용하고 있다. 여행·면세 업계는 각종 특가 상품을 내놓으며 해외여행객 유치에 나섰다.
태국 정부는 1일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한 63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 증명서(접종 후 14일 경과)와 코로나 음성 증명서를 갖고 태국 도착 후, 호텔에서 유전자증폭검사(PCR)를 받아 음성으로 확인되면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다. 싱가포르도 오는 15일부터 백신 접종 증명서와 코로나 음성 증명서, 여행자 보험을 갖추는 조건으로 한국인에 대해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오는 12월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에게 주요 관광지를 개방한다. 캄보디아도 오는 30일부터 일부 관광지를 개방하고, 앙코르와트 사원 입장은 내년부터 허용할 방침이다.
하와이, 사이판, 몰디브도 현재 백신 접종 증명서와 코로나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면 자가 격리 없이 해외여행이 가능하다. 괌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아도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격리되지 않고 여행할 수 있다.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유럽에서도 프랑스, 스위스, 체코, 터키 등 20여 나라가 격리 면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여행업계는 분주해졌다. 하나투어는 1일부터 스페인·이탈리아 등 매주 집중 지역 기획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핀란드 오로라 여행, 대만 아쿠아리움 투어, 호주 감성 글랭핑 여행 상품을 홍보하는 TV 광고도 이날부터 시작했다. 또 모두투어는 괌·터키 등 무격리 입국 가능 여행지를 대상으로 하는 공동구매 상품을, 노랑풍선은 터키·두바이 일주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면세점들도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이다. 신세계면세점 등은 1일부터 백신접종 완료 고객에게 각종 할인쿠폰·온라인머니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인력 충원도 시작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등은 신입사원 공채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