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전자상거래 기업 SSG닷컴이 내년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SSG닷컴은 27일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대표 주간사로 선정해 내년을 목표로 IPO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외국계 투자 은행 모건스탠리, 제이피모간체이스가 공동 주간사로 참여한다.
SSG닷컴 측은 “작년 말 기준 자본 총액이 1조4000억원에 달하고 법인 출범 이래 관리 가능한 수준의 손익을 유지하고 있다”며 “매년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되는 요인”이라고 했다. SSG닷컴 측은 국내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물류 인프라와 IT 분야에 투자하는 한편, 온라인과 백화점·이마트를 연계한 온·오프라인 커머스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는 SSG닷컴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서 네이버쇼핑에 이어 2위 사업자가 된 점 등을 근거로 기업가치를 10조원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SSG닷컴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49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거래액도 전년보다 19% 성장했다. 다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영업손실은 26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36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이커머스 업계는 적극적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새벽 배송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국내 증시 상장 방침을 정하고 주간사 선정에 나섰다. 기존 주력이던 신선식품에서 벗어나 비식품 카테고리를 빠르게 늘리며 종합 이커머스 기업으로 발돋움하려는 시도다. 또다른 신선식품 유통업체인 오아시스마켓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간사로 선정했다. SK 11번가도 아마존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내년이나 2023년에 IPO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