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올해 3분기 549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조117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냈다.
에쓰오일은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한 지속적인 석유화학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며 “매출액 기준 26.6%(석유화학 16.6%, 윤활기유 10.0%)인 비정유부문에서 전체 영업이익의 66.2%(3639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윤활기유 부문 영업이익은 288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체 영업이익의 52.6%를 담당했다.
에쓰오일은 4분기 시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국경 개방과 코로나 제한 조치 해제 확대에 따라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정제마진(석유 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뺀 것)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대체재인 석유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엔 현대오일뱅크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SK이노베이션은 29일, GS칼텍스는 11월 10일쯤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정유 4사가 올 상반기에 이미 3조899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정제마진 상승세가 지속되면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8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