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의 비첩 자생 에센스 스페셜 에디션.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2조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3423억원 , 당기순이익은 3.4% 증가한 239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큰 화장품 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까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생활용품 및 음료 사업이 선전하면서 매출 감소 폭을 줄였다는 분석이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1조267억원이었다.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 대목을 앞둔 시점에 글로벌 물류 대란을 겪으면서 매출이 줄었다. 다만 럭셔리 화장품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영업이익은 2154억원으로 9% 늘었다.

생활용품 사업은 코로나로 위생용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작년 3분기보다 6.1% 증가한 5400억원을 기록했다. 음료 사업도 코카콜라 제로 매출이 53%나 급증하며 44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두 사업 부문 모두 원·부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부진했다. 생활용품은 영업이익이 4.7% 감소한 636억원을 기록했고 음료 사업은 영업이익이 0.1% 증가한 632억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