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80달러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겨울 예년보다 심한 추위가 올 경우 배럴당 90달러를 넘어 100달러 시대가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7일(현지 시각)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8%(1.44달러) 오른 배럴당 79.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전 거래일보다 2%(1.47달러) 오른 75.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2018년 10월 이후 3년 만의 최고가다.

최근 국제 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가 확산하면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원유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원유 가격은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원유 공급이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실제로 인도의 8월 원유 수입량은 하루 평균 약 409만배럴로 전월 대비 15.8% 증가하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은행들은 국제 유가가 100달러대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글로벌 리서치는 최근 ‘올겨울이 예년보다 추울 경우 원유 수요가 급증해 내년 중반부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올겨울 브렌트유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80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