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가스 요금 급등 등 에너지난 해결과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原電) 확대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소형모듈원자로(SMR)가 핵심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영국 더타임스는 26일(현지 시각) ‘에너지 공황이 새로운 원전 시대를 예고한다’는 기사에서 “영국이 에너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원전의 새 시대를 지원하고 있다”며 “존슨 총리는 원전이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필수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콰지 콸텅 기업부 장관은 롤스로이스의 SMR 사업 지원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롤스로이스 컨소시엄은 영국 중부 등지에 소형 원전 16개를 건설하면 2050년까지 일자리 4만개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정부에 자금 지원을 요청해왔다.

그동안 원전 건설 관련 비용 부담을 이유로 신규 원전에 부정적이었던 재무부도 최근 가스 가격 급등 등 에너지 위기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지난 24일 에너지 위기 대책회의에서 “원전은 영국의 미래 에너지 정책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풍력과 태양광에 의존할 수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고위 관료는 더타임스에 “최근 가스 가격 급등과 북해 풍력발전량 감소에 따라 원전에 대한 투자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