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미국과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포스코그룹이 스티븐 비건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글로벌 무역 분쟁에서 자문을 하기 위한 영입 인사로 해석된다.

28일 재계 고위 인사는 “포스코의 미국 법인인 포스코아메리카에서 이달 들어 비건 전 부장관을 고문으로 위촉했다”며 “그는 한국에 대해 잘 알고 특히 미·중 관계나 중국·유럽 등에 대해서도 정보가 상당하기 때문에 글로벌 무역 분쟁뿐 아니라 포스코의 글로벌 사업 영역 확대에 있어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건 전 부장관은 지난 1일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그룹의 모든 임원들이 참석하는 연례 행사인 포스코포럼에 연사로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온라인으로 열린 행사에서 ‘바이든 정부의 외교 정책과 새로운 국제 질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