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롯데슈퍼가 신입 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점포를 줄이는 구조 조정을 진행하느라 소규모 채용만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사업 기조를 공격적으로 전환하면서 예년보다 많은 인원을 채용한다고 양 사는 밝혔다.
이번 채용에서는 언어·수리·자료 해석 등 직무 적합 진단(적성검사)을 없애고, 인성 진단과 면접만으로 채용한다. 특히 직급과 관계없이 MZ세대 직원을 면접관으로 앉히고 실무 면접 비율은 높이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상품기획자(MD)를 포함해 신기술 도입을 위한 IT(정보 기술) 기획 부문과 고객 분석·앱 서비스 개선을 위한 빅데이터 부문, 매장 공간을 기획하는 디자인 부문에서 직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IT 기획과 빅데이터 부문은 일반 전형, 디자인과 상품기획자는 채용 연계형 인턴 전형으로 채용한다.
롯데마트는 작년 점포 12곳을 닫은 데 이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등 구조 조정을 계속해왔다. 올해도 수익이 저조한 점포를 추가로 닫을 계획이었지만, 최근 폐점하기보다는 매장을 재단장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꾸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올해 11월 서울 잠실점에는 대규모 와인 전문 매장을 개설하기로 했다. 서울 은평점에는 11월~12월쯤 반려동물 전문 매장도 열 계획이다.
롯데슈퍼는 경영 일반과 상품 기획, 점포 기획 부문 등에서 채용 연계형 인턴 사원을 뽑기로 했다. 일정 기간 근무 후 교육과 평가를 거쳐 정규직 사원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지원서는 3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오는 9월 3일에는 그룹 채용 유튜브 채널인 ‘엘리쿠르 티비’에서 온라인 라이브 채용 설명회를 연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의 실적이 안 좋은 상황이 이어져 그동안은 소규모로만 채용을 진행해왔다”며 “올해부터는 기존 점포 축소 기조가 아닌 점포 리뉴얼 등 공격적으로 사업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예년보다 많은 수준의 인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