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실은 대한항공 화물기가 11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을 통해 착륙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항공은 13일 2분기 매출 1조9508억원, 영업이익 19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31%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에도 작년 1분기 657억원의 영업 적자를 낸 이후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여객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화물 수송을 꾸준히 확대한 덕이다. 특히 2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1조510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물동량 증가로 항공 화물 운임이 급등한 것도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은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HMM은 이날 2분기 매출 2조9067억원, 영업이익 1조38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1.4%, 영업이익은 901% 증가했다. 해운 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컨테이너 선적량이 전년 동기보다 8.4% 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