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단체장들이 1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가진 간담회에서 “정부가 코로나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규제를 풀고, 경제 패러다임 격변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가석방이 결정된)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취업제한 해제 조치를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이야기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2050년 탄소 중립 시나리오’ 현실화를 위한 정부의 후속 조치를 요청했다. 탄소포집기술을 구축하기 위한 정부의 대규모 지원과 전기차·수소차의 초기 시장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보조금 지원, 정부 차원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 마련 등을 주문했다.

손경식 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보완 입법을 요구했다. 손 회장은 또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홍 부총리가 ‘이 부회장의 취업제한 문제에 대해 챙겨볼 것이고 (경영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박 장관에게 얘기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기문 회장은 “코로나가 장기화되면 정부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취약업종 위주로 세심한 지원책을 짜고, 선별적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방역체계 개편책도 고려해달라”고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올해 경기 회복 속도와 경제성장 4.2% 목표와 관련해서는 이번 3분기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기업, 경제계와의 끊임없는 정책 소통 및 애로 해소를 통해 기업 활력을 높이고 미래를 선제 대비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