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은 정보 보호 산업 진흥과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12년 시작해 올해로 10기를 맞이한 차세대 보안 리더 양성 프로그램(BoB·Best of the Best)이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사이버 안보를 선도할 우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정보 보안 교육과정이다. 지난 3월 수료한 9기생까지 총 125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수료생들은 세계 최고의 해킹방어대회 데프콘(DEFCON)에서 2015년·2018년 2회 우승한 것을 비롯해 국내외 대회 입상, 취약점 제보, 기술 및 논문 발표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10년 취임한 유준상 원장은 ‘화이트 해커의 아버지’로 불린다. 유 원장은 정보 보호 분야 발전을 위한 산·학·연·관 공동 협력 네트워크 구축, 체계적인 정보 보호 인력 양성 과정 확립, 정보 보호 산업 진흥 및 저변 확대, 국제 협력 강화를 통한 글로벌 위상 제고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또 K-BoB 시큐리티 포럼을 창립해 정보 보호 산업 육성과 정책 제안에 공헌했고, ‘정보 보호 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 공포에도 많은 역할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유 원장은 지난 14일 ‘제10회 정보 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그는 “앞으로 남은 인생도 이 훈장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대한민국 정보 보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보 보호 인재들이 K-사이버 방역 체계를 선도하고, 글로벌 리더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