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 ‘현대제뉴인’을 설립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회장과 한국조선해양 조영철 사장이 현대제뉴인 공동 대표를 맡게 됐다.

권오갑 현대제뉴인 대표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제뉴인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국내외 기업 결합 승인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8월 중에 인수 대금을 납부하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가 완료된다. 이후 현대제뉴인이 중간지주사로서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를 자회사로 두게 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권 회장이 현대제뉴인 공동대표를 맡은 것은 건설기계 사업을 조선·에너지 사업과 함께 그룹 핵심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조 사장은 이날 한국조선해양 오세헌 준법경영실장과 함께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사장은 현재 현대중공업 CFO(재무책임자) 겸 한국조선해양 경영지원실장이다. 오 사장은 김&장 변호사로 있다가 2015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