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에 있는 SY에너지㈜는 아시아 최초로 연간 30만t 규모의 목재 펠릿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산림바이오매스 활용 기업이다. 지난 2017년부터 제대로 이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해 목재 펠릿을 생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목재 펠릿은 파쇄-분쇄-건조-성형의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목재 펠릿은 벌목 과정에서 나오는 나뭇가지나 피해목(木) 등 화학적으로 오염되지 않은 목재를 톱밥으로 잘게 분쇄한 뒤 높은 온도와 압력만으로 압축해 길이 5~40㎜, 최대 직경 25㎜ 크기의 원통형으로 생산해낸 고체 바이오 연료다.
미(未)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나뭇가지 등 산림 부산물의 비율이 높아 수집 과정에서 돌이나 흙 등 이물질이 다량 포함된다. 이 때문에 양질의 목재 펠릿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선별 설비와 첨단 기술력이 필수다. SY에너지는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선별 설비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으며, 다년간 기술 개발을 통해 축적된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목재 펠릿 제조 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목재 펠릿은 세계 많은 나라에서 온실가스 감축 대응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 국내에선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가 매년 약 400만t 발생한다. 하지만 그동안은 적절한 수요처가 없어 산지에 방치된 채 산불이나 산림 병해충 확산 등 산림 재해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수집해 연료로 사용하면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연간 30만t의 목재 펠릿을 생산할 경우 연간 석탄 18만1000t을 대체할 수 있으며, 연간 약 44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다. 아울러 연간 450억원에 달하는 수입산 펠릿을 대체할 수 있다.
SY에너지는 지자체·산림조합과 협력해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수집·운송 등의 과정에서 인력과 소규모 임산업체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큰 산업 구조다. 연계 기업만 약 600개에 이른다. 제조공장 직접 고용 100명, 간접고용 약 1000명 등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SY에너지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의 감축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점에서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의 산물을 이용한 목재 펠릿의 생산은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뿐 아니라 임업과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는 길”이라고 말했다.